북한 소식을 주로 다루는 일본 매체 아시아프레스는 북한 내부 협력자의 전화 내용을 인용해 지난 6일 노동당 중앙당 과장 3명과 부하 7명 등 10명이 평양 교외의 강건종합군관학교에서 총살됐다고 20일 전했다.
이번 보도에서 이 협력자는 이들이 김 제1위원장의 지시·방침을 관철하는 사업을 소홀히 했고 비밀 사조직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처형됐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당 중앙당 과장과 해주시 노동당 최고 책임서기가 지난해 12월 숙청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결탁한 혐의로 이달 11일 같은 장소에서 총살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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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산케이신문도 북한이 독일제 도청기를 대량 사들여 노동당 간부 등을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올해 9월 3일 모란봉악단 신작 음악회를 관람한 뒤 모습을 보이지 않아 건강 이상설 등 여러 의혹에 휩싸였다.
그리고 약 40일 만인 이달 14일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는 지팡이를 짚고 평양의 위성과학자 주택지구를 시찰하는 그의 모습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