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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태권도학원발 집단감염 '비상'..학원생 등 47명 확진

이승현 기자I 2021.07.18 19:05:06

도안동 태권도원장 확진 후 원생·부모 줄줄이 양성
확진자 소속학교 대상 전수검사 돌입..4단계 격상 검토

14일 서울 광진구 정직한153수학학원에서 학생들이 거리두기 책상을 비워두고 수업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대전의 한 태권도학원과 관련해 40여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서구 도안동 태권도학원에 다닌 원생과 이들의 부모 등 4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태권도학원 원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원생 전원과 부모들이 임시선별검사소 등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 중 47명이 확인 판정을 받은 것이다.

확진자들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에 다니고 있어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시와 교육당국은 이들이 다닌 도안초·삼육중 등의 학생·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이동한 시 보건복지국장은 “실내 체육시설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운영시간 등에 별다른 제한이 없다”며 “여름철이다 보니 체육시설은 아무래도 밀집, 밀폐, 밀접한 상황이라서 강력한 제한이 필요하지 않은가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에서는 오후 6시 현재 72명이 신규 확진됐는데, 이는 지난 1월 24일 IM선교회와 관련해 125명이 집단 감염된 이후 최대 규모다. 방역 당국은 최근 지역에서 일주일 사이 하루 평균 40명 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사실상 4단계에 준하게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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