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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미국 관세 인상 연기에 국내 자동차株 상승세

이명철 기자I 2019.05.20 09:38:2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 시점을 6개월 연기했다는 소식에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36분 현재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주가는 전일대비 각각 1.59%, 1.19% 오른 12만7500원, 4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 소폭 오름세지만 현대차의 경우 무려 13일거래일만에 상승세다. 현대모비스(012330)현대글로비스(086280)도 각각 1.89%, 2.01% 오르고 있다. 미국이 관세 인상 연기를 공시화한데다 향후 실제 인상한 관세 부과 가능성도 낮다는 시장 판단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행정부는 17일(현지시간)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 결정을 최대 180일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발표를 통해 유럽연합(EU)과 일본을 재협상 대상임을 언급해 한국, 멕시코 등은 한발 비껴갔다는 평가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수입차 관세인상 카드를 하반기 유럽·일본과 무역협상 과정에서 지렛대로 활용할 것으로 전체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6개월 이후 한국 자동차 산업은 관세부과가 전면 폐기될 경우 최소한 현재와 동일한 조건이고 일본·유럽에만 관세가 부과된다면 경쟁 환경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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