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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성 노리는 홍준표 “진보에는 노무현, 보수에는 홍준표”

장영락 기자I 2021.09.03 12:05:0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경선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뉴시스
홍 후보는 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진보에는 노무현이 있었다면 보수에는 홍준표가 있다”며 “2002년 노무현 후보처럼 국회의원들이 곁에 없어도 뚜벅뚜벅 내 길을 간다”고 밝혔다.

이어 “당원과 국민만 보고 오늘도 묵묵히 내 길을 간다. 오늘은 제가 두 번 이나 역임했던 경남에 왔다”며 “60대이상과 TK만 평정되면 경선은 끝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글은 최근 홍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20대 등 기존 국민의힘 지지층과 다른 계층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다른 후보들의 역선택 우려까지 낳고 있는 상황에서 중도층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과거 노 전 대통령과 관련 “뇌물 먹고 자살”, “봉하마을은 아방궁” 등 모욕성 발언을 수시로 해 여권의 맹비난을 받았던 홍 후보가 이번에는 노 전 대통령의 결기 등 긍정적 측면을 환기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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