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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수 제작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브로드웨이 진출한다

장병호 기자I 2024.01.17 09:46:26

4월 25일 브로드웨이 씨어터 공식 개막
신춘수 프로듀서, 전 세계 공연권 확보
토니상 겨냥…"전 세계 관객 사랑 받을 것"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가 제작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마침내 브로드웨이에 진출한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출연진. 제이 개츠비 역 제레미 조던(왼쪽), 데이지 뷰캐넌 역에바 노블자다. (사진=오디컴퍼니)
17일 오디컴퍼니에 따르면 ‘위대한 개츠비’는 오는 4월 25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씨어터에서 공식 개막한다. ‘위대한 개츠비’는 신춘수 프로듀서가 단독 리드 프로듀서로 선보인 작품이다. 신춘수 프로듀서가 전 세계 공연권을 확보하고 있다.

‘위대한 개츠비’는 이번 브로드웨이 진출로 오는 6월 16일 개최 예정인 제77회 토니상 후보작 대상이 된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 작품의 오리지널 리드 프로듀서로서 브로드웨이를 발판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런던, 호주, 아시아 등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프로덕션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브로드웨이 진출 포부를 전했다.

‘위대한 개츠비’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백만장자 ‘제이 개츠비’와 그가 사랑한 ‘데이지 뷰캐넌’ 등 1920년대 시대상을 투영한 다채로운 캐릭터를 통해 인간의 꿈과 사랑, 욕망이 가득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1월 12일까지 미국 뉴저지의 페이퍼밀 플레이하우스에서 월드 프리미어 공연으로 처음 선보였다. 프리뷰 개막 전부터 1200석 객석을 전 회차 전석 매진시켰다. 오디컴퍼니 측은 “페이퍼밀 플레이하우스가 1934년 개관한 이후 역사상 가장 빠른 티켓 매진”이라고 설명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시대와 국가, 인종을 너머 긴 세월 동안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끊임없이 생산해 온 명작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뮤지컬만의 독창적인 플롯과 생명력 넘치는 캐릭터로 구축했다”라며 “현대 관객에게 시대를 관통하는 새로운 이해와 해석을 확장시키고 우리가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이상주의 정신을 생각하게끔 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이번 작품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위대한 개츠비’가 공연하는 브로드웨이 씨어터는 1924년 개관한 브로드웨이 중심지의 극장 중 하나다. 브로드웨이 내 41개 극장 중 2번째로 규모가 큰 극장이기도 하다. ‘위대한 개츠비’는 전체 극장 좌석 1700여 석 중 1500여 석을 활용해 프로덕션과 관객 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브로드웨이 공연에서는 월드 프리미어 공연에 참여한 배우 제레미 조던(제이 개츠비 역), 에바 노블자다(데이지 뷰캐넌 역)가 출연을 확정했다. 대본, 음악, 무대·영상 디자인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정식 개막에 앞서 오는 3월 29일부터 프리뷰 공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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