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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대표는 ‘가면토론회’에서 닉네임 ‘마라탕’으로 출연해 안 후보에 대해 “왜 희망을 거냐 계속 실패했는데, 같이 망하는 데에 희망을 걸자는 거냐”, “어부지리로 올라간 안 후보의 지지율은 내려갈 것” 등의 발언을 했다.
이후 국민의당은 이 대표가 안 후보에 관해 비난성 발언을 한 것을 지적하며 JTBC 측에 공문을 보내는 등 강하게 반발했고, 결국 방송 2회 만에 프로그램은 종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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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안 후보는 이 대표를 향해 “그런 형식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도 문제다”라며 “그게 뭐 어떤일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곤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분(국민의당)들은 복면가왕 같은 것도 안 보시나 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제가 공개적으로 했던 발언의 부분집합, 이미 다 했던 말들인데 뭐가 그렇게 불편한지 (국민의당이) 태클을 걸었다. 유머감각을 상실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따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유튜브 채널 뉴스토마토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에 출연해 “제가 무슨 안 후보를 비판할 공간이 부족해서 거기 나가서 가면을 쓰고 비판했다는 듯이 얘기한다”며 “저는 매일매일 언론 인터뷰에서 안 후보를 대놓고 비판한다. 본인들의 망상 세계에서 좀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JTBC ‘가면무도회’는 가면으로 정체를 숨긴 논객들이 정치, 사회에 관련된 사안을 두고 3대 3으로 토론을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5일 첫 방송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총 4회 방송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정된 일정을 채우지 못하고 2회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JTBC 측은 “일부 출연자의 신원이 밝혀지면서 익명의 패널이 논리로 토론을 벌인다는 포맷 특성상 방송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기존 녹화분도 방송하지 않기로 했으며 프로그램 정규 편성도 불발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