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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은 납골당 측의 늑장 대처가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납골당 측은 유골함 침수 당시 유족들에게 밤늦게 “정전으로 연락이 늦었다.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만 발송했다. 일부 유족들이 당일 납골당을 찾았지만 현장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광주시는 10일 납골당 운영자와 유족들과 협의해 유골 수습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일단 유골을 재화장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보관 방법은 유족들과 논의하기로 했다.
이용섭 시장은 “유가족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화장로를 최대한 가동해 유골을 우선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침수된 납골당이 ‘광주’라는 이유만으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역 비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유족들은 법적 대응에 나선다.
8일 디시인사이드에는 ‘국밥충들 비상. 광주 납골당 침수’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침수된 유골함 사진과 함께 “이 정도면 XX 몇 그릇 나오냐”라는 조롱 글을 올렸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또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회원들도 “설렁탕”, “수장”, “여름이라고 워터파크 보내주는 좋은 납골당”, “곰탕” 등 고인과 유족을 비하하는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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