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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렇게 해서 일종의 착시효과도 만들어내고 혹은 약간의 내용적인 변화도 꾀하고 이런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항상 목소리가 컸을 때는 그 실체를 보는 것이 어느 대목에서나 중요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마트에 가서 마지막에 떨이 물건을 팔 때도 더 큰 소리로 얘기하지 않냐”라며 “그게 물건의 질이 그전에 팔던 것보다 좋아서가 아니다. 어떻게든 밀어내야 하기 때문에 하는 절박함과 그 장사의 수단이 합쳐진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일부 미래통합당 의원 등이 선거 참패 후에도 보수 유튜버들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낯익은 그림이다. 한 번 우리가 봤던 그림인데. 저는 2012년 대선 때 열심히 도왔는데 그때 졌다. 그거는 너무 분명하니까. 그 선거를 졌다는 걸 인정할 때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 후보도 아닌데. (표) 카운팅 된 것 자체에 대해서 뭐 의심을 하거나 이러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러니까 우리가 졌다, 내가 믿었던 가치가 무너졌다. 이것을 심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더라. 그거는 지나치게 정치에 몰입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이들도) 받아들이게 된다고 본다. 받아들이게 될 수밖에 없다. 시간이 걸릴 거고 여러 생각을 하게 될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은 1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4·15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며 극우 유튜버들을 향해 “기고만장해서 우파에 가능성 있는 사람들을 비판해서 다 죽였다”라며 “(극우 유튜버들은) 전부 자극적인 말을 쏟아내 조회수 올려서 돈 벌어먹으려는 나쁜 놈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참았으나 앞으로 극우 유튜버들과 싸울 것”이라고 전면전을 선포했다. 이에 구독자 123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신의한수’ 측은 “(김 의원의 발언은)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유튜버들을 상대로 (정부·여당을 대신해) 싸우겠다는 메시지”라며 “간접적으로 문재인에게 항복 선언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