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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크레오라' 앞세워 연 8% 성장 기저귀 시장 정조준

이재운 기자I 2017.04.05 09:20:16

세계 최대 부직포 원사 전시회 INDEX 참가
크레오라 파워핏-컴포트 알리기에 주력
OETO 장비도 시연..15~20% 비용 절감

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부직포 원사 전시회 ‘인덱스(INDEX)2017’ 효성 부스에서 참관객들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효성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효성(004800)은 4~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부직포 산업 전시회 ‘인덱스(INDEX) 2017’에 참가해 기저귀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고 5일 밝혔다.

인덱스는 3년마다 미주(IDEA)·유럽(INDEX)·아시아(ANEX) 지역을 순회하며 열리는 세계 최대의 부직포 원사 전시회다. 올해 전시회에는 전 세계 주요 위생용품 관련 업체 590여개와 1만2500여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탄성과 내열성이 뛰어난 크레오라 파워핏(Power Fit)과 위생용품(기저귀용) 스판덱스 크레오라 컴포트(comfort)를 고객에 알리는데 주력한다. 파워핏은 기저귀의 높은 파워를 요구하는 고객을 위한 제품이고, 컴포트는 기저귀용으로 특화된 스판덱스로 신축성과 활동성, 착용감이 좋다고 효성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자체 기술로 개발한 ‘OETO(Over End Take Off)’ 기계를 전시회 현장에서 시연해 호응을 유도했다. OETO는 기저귀에 스판덱스 원사를 공급해 주는 설비로, 기저귀 생산 공정 중 기계를 멈추지 않고 원사를 교체할 수 있어 약 15~2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세계 기저귀 시장(유아용, 성인용 합산)은 2016년 기준 약 545억달러(60조원)로 매년 8% 이상 성장하며 2021년에는 약 8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에는 노령화에 따른 실버 산업의 성장으로 성인용 기저귀 시장도 확대돼 기저귀용 스판덱스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효성은 향후에도 인덱스, CIDPEX(중국 생활용지국제과학기술박람회) 등 전시회에 참가해 주요 고객과의 미팅을 정례화하고, 기저귀용 스판덱스 시장에서도 크레오라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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