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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행’ NC 강인권, “서호철 장타가 분위기 완전히 바꿨다”

허윤수 기자I 2023.10.19 23:52:17

NC, 19일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14-9 승리
오는 22일부터 SSG와 준PO 격돌

NC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호철(NC)이 두산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NC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맹활약한 서호철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NC는 19일 오후 6시 30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베어스를 14-9로 눌렀다.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쳐 1승을 안고 임했던 NC는 1차전에서 5위 두산을 꺾으며 2차전 없이 준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NC는 오는 22일부터 정규리그 3위 SSG랜더스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격돌한다.

경기 후 강 감독은 “1차전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준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총평했다.

에이스 페디의 몸 상태에 대해선 “하루하루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으로 어제보다 오늘이 더 좋다”며 “내일 훈련해 보고 한 번 더 지켜보면서 등판 일자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NC 승리의 일등 공신은 서호철이었다. 만루홈런을 포함해 6타점을 쓸어 담으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강 감독은 “선제 실점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선수들이 하고자 하고 보여줘야 하는 게 있었다. 그래서 더 집중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서호철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장타를 쳐주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마운드 운용에 대해선 “일단 5이닝까지 간 뒤 6회부터 불펜을 앞당겨 투입하고자 했다”라며 “태너가 초반에 안 좋았고 이재학의 결과도 좋지 않아 아쉬움은 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 뒤엔 분명히 우리가 실점을 줄인다면 공격력으로 이길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NC는 8-6으로 앞선 8회 2사 3루 상황에서 이용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용찬을 8회를 실점 없이 막았으나 9회 3실점 하며 흔들렸다. 점수 차이가 컸던 탓에 결과에 영향은 없었으나 아쉬움마저 지울 순 없었다.

강 감독은 “고민이 되긴 한다”라면서도 “그렇다고 한 시즌을 마무리한 선수를 보직 교체하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이어 “경기 상황에 따라 앞쪽에 배치할지 지금처럼 할지는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9실점 한 부분에 대해서도“이용찬을 조금 더 믿는 게 중요한 거 같다”라며 “시즌 막판보다 구위는 되찾은 듯하다”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구종을 단조롭게 가다 보니 읽히는 부분이 있었다”라며 “시즌 초반에 던졌던 슬라이더, 커브를 활용하는 게 어떨지 싶다. 대화를 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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