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독일 보다폰 본사 빌딩 인수

보다폰 독일 본사 오피스 전경.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독일 뒤셀도르프 지역 랜드마크 건물인 보다폰(Vodafone) 본사 빌딩을 인수한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와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지난 20일 ‘보다폰 캠퍼스’ 를 인수하기 위한 독점적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대우가 선정됐다. 미래에셋대우는 부동산 인수를 위해 지난해 연말부터 협상을 시작했다.

부동산 투자 규모는 약 3500억원이며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투자와 현지 선순위 대출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지상 19층 고층 건물, 지상 8층 저층 건물, 주차빌딩 등 총 3개 건물이다. 지난 2012년 말 완공해 보다폰과 20년 장기 책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임대기간 만료시 10년(5년+5년)의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독일 물가 지수(CPI) 상승에 따라 임대료가 상승하는 구조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뿐만 아니라 물가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도 확보할 수 있다.

보다폰 그룹은 영국기업으로 전세계 통신업체 기준 가입자수 3위(4억7000만명), 자산규모 6위(192조원), 매출액 7위(59조원), 시가총액 9위(80조원)의 세계적인 통신 업체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투자로 연간 5%가량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일부 공모 판매도 고려하고 있으나 규모가 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