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韓연예인 주식부호 8위 등극…한성호 FNC 회장 다음

이슬기 기자I 2020.10.16 10:15:28

빅히트 상장으로 BTS 1명당 지분가치 147억원
다만 주가 폭락으로 하루만에 30억원 쪼그라들어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빅히트(352820)의 상장으로 연예가 8위의 주식부자에 나란히 등극했다. 다만 상장 이틀째 주가가 폭락하는 바람에 하루 만에 지분가치는 30억원이 줄어들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분 현재 빅히트는 전 거래일 대비 16.67% 내린 21만 50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장 첫날인 전날(15일) 시초가 대비 4.44% 내려 장을 마감했던 빅히트는 상장 이틀째에도 폭락하고 있다.

다만 빅히트의 간판 연예인 BTS는 연예가 8위의 주식부자가 됐다. 워낙 공모가가 높은 수준으로 결정된 데다 시초가 역시 공모가의 두 배(27만원)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BTS 멤버 7명은 방시혁 의장으로부터 각각 6만 8385주씩 증여를 받았는데, 이 지분가치를 현재 주가로 환산하면 147억원에 해당한다. 7위인 한성호 에프엔씨엔터(173940) 회장(197억원) 바로 다음이다.

한편 현재 대한민국 1위의 주식부호는 박진영 JYP Ent.(035900) 이사로 지분가치가 2142억원에 달한다. 이어 2위는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대표로 1437억원의 지분가치를, 3위는 이수만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 회장으로 1407억원 가량의 지분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이외 배우 배용준도 지분가치가 293억원에 달해 주식부자 5위를 기록 중이며, 뮤지컬 가수 함연지 역시 주식가치가 243억원에 달하며 6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BTS 멤버들의 지분가치는 앞으로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상장 이틀째에도 주가가 폭락하면서 하루 만에 멤버 1명당 지분 가치가 30억원 가까이 줄어든 상황이다. 전날 BTS 1명당 지분가치는 176억원이었다. 방시혁 의장 역시 상장 이틀째 빅히트의 주식이 폭락하면서 하루 만에 대한민국 주식부자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전날 방시혁 의장은 대한민국 주식부자 순위 8위에 오른 바 있지만 현재는 10위권도 위태위태한 상황이다.

어제(15일) 기준 상장사 연예인 주식부호 순위(출처=재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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