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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국해비타트·대우건설, 주거약자 주거환경 개선 위해 맞손

신수정 기자I 2022.11.14 10:20:00

재난예방시설, 주택성능 및 실내환경 개선
중증장애인 거주 반지하주택 2곳부터 시작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시가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주거안전 취약계층을 위해 민간기업, 비영리단체(NGO)와 함께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주거약자의 ‘안전’과 ‘건강’, ‘쾌적한 생활’을 목표로 물막이판, 침수경보기 등 재난예방 시설을 최우선 설치하고 창호·단열·방수 등 주택성능 개선과 함께 도배·장판 교체, 곰팡이 제거 등 가구별 맞춤형 집수리로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탈바꿈시켜줄 예정이다.

오세훈(가운데) 서울특별시장, 정원주(왼쪽) 대우건설 부회장, 윤형주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이 14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주거안전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서울시는 14일 서울시청에서 한국해비타트, 대우건설과 ‘주거안전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 정원주 대우건설 부회장이 참석한다.

최근 기업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집수리, 도시 숲 조성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주거안전 취약계층을 위해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모색해 왔다. 이번에 한국해비타트와 대우건설의 참여로 첫 민·관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경영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을 고려하는 경영으로 최근 기업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와 소통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으로 ESG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는 △반지하주택 등 주거안전 취약가구 발굴 △주거안전취약계층의 열악한 주거환경 맞춤형 개선 △민관 협력사업 확산을 위한 참여기관의 사회공헌활동 홍보 등을 위한 각 기관 간 공동협력 방안이 담겨있다.

서울시는 협약에 앞서 지난달 첫 민·관 협력사업을 진행할 반지하주택 두 가구를 시범 선정, 이들 가구의 환경개선을 위해 현장 조사·거주자 면담 등을 진행해 왔으며 본격적인 동절기가 시작되기 전인 내달 초 입주를 목표로 작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두 가구를 시작으로 지원가구를 지속 발굴하여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민·관 협력사업 추진 시 반지하주택 특성을 고려하여 침수, 화재 등 재난 위험뿐 아니라 환기, 위생, 채광 등 주거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반적인 주택 성능개선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반지하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중증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인·아동 양육 가구 등 주거약자를 지속 발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민간기업 참여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사진=서울시)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주거약자를 돕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에 공감하고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어주신 대우건설, 한국해비타트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 주거환경 개선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제2, 제3의 대우건설, 한국해비타트를 적극 발굴하여 주거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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