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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코로나19` 등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0` 공개

양희동 기자I 2020.06.12 10:34:15

사회공헌 비용 5300억원…전년比 20%↑
사내 집단지성 '모자이크' 통해 1620여건 아이디어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지속 가능경영 성과와 올 상반기 ‘코로나19’ 대응 활동 등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0’을 12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는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삼성전자의 안전 및 보건 강화 활동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기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임직원 대토론회 개최 등의 활동들이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공급망이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2조 6000억 원의 자금을 조기에 집행했고, 심각한 영향을 받은 각국 정부와 의료, 교육기관 등에 올 5월말 기준으로 약 39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또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추진하며 관련 비용도 지난해 5300억원으로 전년(4400억원)대비 20% 이상 늘렸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진과 의료시설의 부족을 겪고 있던 대구 경북 지역에 ‘무증상/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영덕연수원을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초기 한국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발생했을 때, 삼성전자 전문가들은 마스크 제조기업들이 단기간에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제조공정을 개선하고 기술 노하우를 전수했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핵심 원재료 수급을 지원하고 직접 금형을 제작해 제공했다. 여기에 향후 마스크 제조기업 지원을 폴란드 등 해외국가로 확대하고, 마스크 외로도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으로 생산 지원을 넓혀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지혜를 모아 코로나19 확산 최소화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해 이를 사회에 환원하고자 사내 집단지성 플랫폼 ‘모자이크’에서 전 세계 임직원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진행했다. 2주간 진행된 대토론회에는 2014년 ‘모자이크’ 런칭 이후 최대 규모인 약 10만 7000여 명의 글로벌 임직원이 참여해 1620여 건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선별된 아이디어는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해 그 혜택을 사회구성원과 함께 나눌 예정임.

삼성전자는 사업 부문별 사업 성과와 함께 친환경 성과도 소개했다. CE(소비자 가전)부문은 TV 포장박스 업사이클링 디자인을 적용했고 바이오소재 포장재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IM(IT·모바일)부문은 고효율, 저부하 충전기를 제품에 적용하고 지속가능 종이를 포장재에 사용하고 있다.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은 반도체 업계 최초로 5세대 3D V낸드의 친환경 우수성을 인정 받아 영국 카본트러스트 탄소와 물 발자국 인증을 받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보고서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에서 지속가능 핵심 주제를 선정하고 다양한 성과를 담았다. 미국과 중국, 유럽 지역에서는 재생에너지 사용 92%를 달성하고, 올해 말까지 100%를 목표로 하고 있음.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는 ‘2019 그린파워 리더십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덴마크 프리미엄 텍스타일(textile) 브랜드 크바드라트(Kvadrat)와 함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갤럭시 S20+ 케이스를 출시했고, 비스포크 냉장고와 모듈형 무풍큐브 등 모듈러 디자인을 확대 적용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제이주기구(IOM)와 협업해 노동인권 교육을 진행했으며, 이해관계자 소통 강화를 위해 베트남에서 이해관계자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개인정보보호 3대 원칙을 공개했고,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최초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으며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강화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속가능경영 전반의 활동을 △환경친화적 사업장 △제품책임주의 △사회적 기여 △착한 기술 △임직원을 위한 투자 △지속가능한 공급망 등 6개 분야로 나누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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