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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용 정수기 출시” 현대렌탈케어, 렌털사업 확대

김정유 기자I 2018.04.12 09:04:43
현대렌탈케어가 출시한 B2B용 대용량 정수기 ‘마크-I’. (사진=현대렌탈케어)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렌탈케어가 최근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진출하는 등 올해 렌털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렌탈케어는 B2B용 대용량 정수기 ‘마크-Ⅰ’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마크-Ⅰ’은 18L 대용량 저수조 탱크를 갖춰 사무실과 음식점 등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풀스테인리스 저수조 구조에 고성능 역삼투압(RO)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했으며 한국환경수도연구원으로부터 대장균 등 총 46가지의 일반 및 특수정수성능도 인증받았다. 대장균을 99.9% 제거할 수 있고 지하수내 오염물질 제거가 가능해 상수도 이용이 어려운 건물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현대렌탈케어는 이외에도 이르면 다음달 중 80㎡ 이상의 대용량 공기청정기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에 공기청정기 설치가 의무화되는 등 B2B 형태의 공기청정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해서다.

현대렌탈케어가 이처럼 B2B 렌털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성장성과 함께 경쟁이 치열한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영역 이외의 틈새시장을 노리기 위함이다. 굳건한 렌털 1위 코웨이(021240)를 시작으로 SK매직, 쿠쿠전자(192400), 청호나이스, 교원 등 B2C 시장에는 쟁쟁한 사업자들이 포진해 있다. 후발주자인 현대렌탈케어는 차별화 전략을 쓰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약하기 힘든 구조다. B2B 시장 강화도 이같은 포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렌털시장은 약 3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19조5000억원에서 7년만에 50%가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이중 B2B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대 4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악화 등 사회적으로 실내 생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청정기 수요가 급증, 다양한 렌털 상품의 대량 도입이 확산될 것으로 현대렌탈케어 측은 보고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B2B 시장 공략을 위해 별도의 직영 B2B사업팀을 꾸려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향후 10여종의 다양한 B2B전용 렌털 상품도 선보일 방침이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B2B 렌털시장 공략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개인용 렌털상품을 선보이는 등 선순환 구조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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