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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연일 집회와 시위를 열고 있는 극우단체에 맞서 평산마을의 평화를 기원하는 진보단체가 이날 맞불 집회를 열었다.
다만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님, 김정숙 여사님 사랑해요’, ‘평산마을 평화기원 우리가 지켜줄게’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었을 뿐, 침묵을 지켰다.
노란 모자와 파란 모자, 노란 스카프, 파란 마스크 등을 착용한 이들을 향해 김 여사가 화답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여사는 사저 앞마당에 나와 양손에 파란 천을 들고 흔들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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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평산마을에서의 집회나 시위가 길어지자 주민들도 단체 행동에 나섰다.
보수 시위대가 텐트를 치고 머무는 곳이 사유지란 사실을 확인한 뒤 땅 주인 협조를 받아 텐트 철거를 유도하고 펜스를 설치한 것이다. 또 사저와 마을이 안 보이게 도로에 담을 쌓는 계획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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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혜 씨는 “‘그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 품위 있게 가자.’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을 읽고 어머니께서 내게 강조 또 강조하셨던… 말씀 되새기며 참고 또 참기만 했다”며 “이젠 두 분께서 국민을 위하는 자리에서 내려온 이상 더이상 참을 이유는 없다”면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