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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올해 영업이익 500억원대 전망-키움

박종오 기자I 2021.02.26 09:09:59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키움증권이 롯데관광개발(032350)의 올해 영업이익이 5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큰 폭의 흑자 전환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2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롯데관광개발의 현재 주가는 1주당 2만1300원(25일 종가 기준)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펴낸 보고서에서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매출액 3746억원, 영업이익 511억원을 달성하며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앞서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67억원, 영업적자 69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호텔과 카지노 사업에서 각각 1000억원, 990억원 규모 매출이 발생하며 카지노 복합 리조트 개장 효과가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관광개발은 작년 12월 제주도 중심가인 제주시 노형동에 국내 연면적(전체 바닥 면적) 기준 1위인 최고층 랜드마크 카지노 호텔 ‘제주 드림타워’를 개장했다. 호텔은 글로벌 호텔 체인인 하얏트 그룹이 위탁 운영하고, 카지노는 롯데관광개발이 직접 경영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서귀포시 중문 롯데호텔제주에서 드림타워로 카지노 이전을 제주도에 신청해 현재 제주도의회 소속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들이 현장을 방문하는 등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의회가 다음달 2일까지 의견을 제시하면 제주도가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외국인 VIP 모객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며 카지노는 로컬 VIP 모객 위주의 제한적인 상황을 가정했다”면서도 “호텔 부문은 신규 오픈 효과가 이미 발생하기 시작해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하고 카지노 확장·이전 허가 후 전체 객실 그랜드 오픈 시 성장 폭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주도 허가에 따라 카지노 영업 여부가 변동되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면서도 “호텔 부문의 안정성이 뛰어나고 개장 후 로컬 VIP 유입이 기대되는 만큼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는 올해 하반기(7~12월)~내년 상반기(1~6월) 추정 에비타(EBITDA·영업이익+각종 상각비)에 17배를 곱한 예상 기업 가치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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