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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회의 최고령 참가자는 74세의 이광열씨다. 공사현장 감독자로 일하고 있는 이씨는 어린이재단에 26년째 가입 중인 장기후원 회원이다.
그는 어린이재단을 통해 이날 대회 소식을 접해 참가했다고 했다. 이씨는 “어린이재단에 오랫동안 가입돼 있었지만 그린리본마라톤 대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뒤늦게나마 실종가족 찾기라는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이 대회를 알게 돼 다행이다. 내년에 또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씨는 실제로 15년간 각종 마라톤 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가할 정도로 마라톤 애호가다. 그는 이날 대회에서 10km 코스를 1시간 9분만에 완주했다.
이씨는 “매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면서 체력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끼지만 그 긴 코스를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을 느낀다”며 “건강도 챙기고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이 좋은 대회에 국민 모두가 참가해 실종 아동 가족들이 웃음을 되찾을 수 있는 사회를 이루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