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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김성태, ‘수도권 위기론’에 “유승민 역할도 고려해야”

이도영 기자I 2024.03.26 10:42:35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좋은 자원이면 누구든 가려선 안 돼”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김성태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총선을 앞두고 여당의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유승민 전 대표의 역할을 지금 이 시점에서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유승민 역할론’에 대해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국민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자원이면 누구든 가려서는 안 된다”며 “그런 측면에서 유 전 대표는 개혁보수의 목소리도 일정 부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이데일리DB)
그는 “그동안 한 위원장의 호기심과 기대감, 비전 때문에 일정 부분 정권심판론에 대한 강력한 분위기가 수면 아래로 깔려 있었는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출국이라든지 ‘황상무 회칼 발언’이라든지 여러 요인이 기폭제가 된 것은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수도권 위기론의 원인으로 ‘한동훈 원톱 한계’를 지목했다. 그는 “수도권 위기는 단순히 지역적으로 수도권에서만 여당이 위기를 겪고 있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한동훈 위원장 1인 중심으로 메시지가 집중되고 있지 않느냐. 거기에 대한 여러 가지 역할에 한계도 분명히 부딪히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총선 출마자인 원희룡·나경원·안철수 공동 선대위원장이 선대위원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모두 수도권에서 상당히 어려운 박빙의 선거를 벌이고 있지 않나”라며 “한시도 지역구를 비울 수 없는 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의 합류에 대해선 “비례 연합정당에 대한 지지율도 높이는 등 일정 부분 시너지는 있지만, 그렇다고 국민의힘의 수도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절대적인 단초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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