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붉은사막' 띄우는 펄어비스…올여름 본격 마케팅 나선다

김가은 기자I 2024.02.15 09:45:32

펄어비스, 작년 적자전환…검은사막 매출 전년比 감소
붉은사막, 파트너사에서 일반 이용자로 시연대상 넓혀
'검은사막' 콘텐츠 추가·중국 서비스…이브 신작 준비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펄어비스(263750)가 올해 차기 기대작 ‘붉은사막’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개발을 마무리하고 올 여름부터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시연한다는 계획이다. ‘검은사막’ 신규 콘텐츠와 함께 ‘이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펄어비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15일 열린 2023년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동안 파트너사 대상으로 해오던 붉은사막 시연을 올 여름부터 B2C로 확대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연중 마케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334억원, 영업손실 1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13.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4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844억원, 영업손실은 54억원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77%는 해외에서 나왔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PC·콘솔에서 매출 85%가 발생했다. 4분기 지역별 매출은 △북미·유럽 59% △국내 21% △아시아 20%다. IP별 매출은 검은사막 601억원, 이브 199억원을 나타냈다. 검은사막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6% 감소했지만 이브는 15% 늘었다.

(사진=펄어비스)
올해 펄어비스는 기존 IP 강화와 신작 출시·공개에 집중할 예정이다. 검은사막의 경우 지난해 선보인 확장 콘텐츠 ‘아침의 나라: 서울’의 뒤를 이을 ‘파트2’를 공개해 이용자 복귀와 신규 유입을 노리는 한편 중국 내 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이브 IP 기반 신작 출시도 준비 중이다. 출시가 지연됐던 차기 기대작 붉은사막 마케팅도 본격화한다.

허진영 대표는 “검은사막과 이브의 지속적 변화를 통해 성과를 이어가겠다”며 “많은 사랑을 받은 ‘아침의 나라’ 파트2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고, 올해 검은사막의 중국 판호 발급 기대감도 높다. 중국 서비스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개발 자회사 CCP게임즈가 개발한 신작도 줄줄이 출시·공개한다. 허진영 대표는 “CCP게임즈는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IP기반 신작들을 개발해 왔다”며 “특히 개발이 마무리돼 감에 따라 지난해 4분기부터는 이브 뱅가드 공개 테스트를 시작으로 이브 갤럭시 콘퀘스트 소프트 런칭까지 2024년 출시를 위한 준비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펄어비스)
이어 “이브 뱅가드는 이브 자매 프로그램으로, 이브 갤럭시 콘퀘스트는 올해 안에 글로벌 런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신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경우 지난해 수차례 테스트를 진행하며 받은 피드백을 게임에 반영해 오고 있어, 올해 중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붉은사막은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허진영 대표는 “붉은사막은 싱글플레이로 준비 중인 만큼 최적화와 완성도 높이는 일에 신중 기하며 마무리 중”이라며 “방대한 콘텐츠와 높은 자유도로 많은 시간 소요됐으나 개발은 순조롭게 되고 있고 마무리 작업에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출시시기의 경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시작해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강도 높여갈 생각”이라며 “철저히 준비한 만큼 성공적 출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출시 일정은 연중 마케팅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체적 일정을 제공하겠다”고 부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