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용수 할머니의 가락지, 주신 뜻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전했다.
이 글에 따르면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1일 오전 11시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김정숙 여사와 나란히 앉아 3·1절과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식을 지켜봤다. 당시 김 여사와 손을 잡고 한참 이야기를 나누던 할머니는 끼고 있던 가락지를 빼 김 여사 손에 끼워줬다.
청와대가 이날 공개한 사진에서 할머니와 김 여사는 손을 꼭 잡고 미소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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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 여사는 “어려운 역사 속에서 고통을 당하신 할머니께서 보내주신 믿음과 신뢰에 보답해야 한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의미 있는 기념식 뒤에 남은 한 장면을 소개하면서 이 할머니와 모든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들의 건강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