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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분수·역사물길 등…재개장한 광화문 광장 '포토 스폿' 8곳

김은비 기자I 2022.08.19 11:15:00

광장 입구 이순신장군부터 광화문까지
곳곳에 숨겨진 한글찾기, 야간 미디어파사드도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는 기존보다 2배 넘게 넓어진 광화문광장 곳곳에 숨은 깨알 볼거리들을 놓치지 않고 즐기면서 광화문광장만의 멋이 담긴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사진명당 8곳을 19일 소개했다.

광화문 이순신장군상 모습(사진=서울시)
8곳은 △광장숲에서 바라본 이순신장군상 △터널분수 안에서 보이는 광화문 △광장 곳곳에 숨겨진 훈민정음 28자 인증샷 △시간의 정원에서 바라본 광화문과 북악산 △역사물길을 따라 걸으며 보는 광장 전경 △‘오징어게임’ 로고와 닮은 한글분수 △팽나무 그늘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미디어아트의 화려한 빛과 영상이 선사하는 광장의 야경이다.

광장숲은 지하철 광화문역 7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만날 수 있다. 나뭇가지 사이로 이순신장군의 옆모습과 명량분수, 멀리 광화문까지 한 컷에 담아낼 수 있다.

77개의 물줄기가 만들어내는 터널분수(세종문화회관 앞) 안에 들어가서 광화문과 숲을 배경으로 찍는 사진이다. 특히 늦은 저녁에 가면 왼쪽 바닥에 은하수 조명이 연출되고, 오른쪽 해치마당 벽면에는 53m 길이의 고해상도 미디어아트가 펼쳐져 화려한 야경을 담을 수 있다.

광장 곳곳에 숨겨진 훈민정음 28자를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와 함께 인증샷 도장깨기(순차적으로 수행 완료)를 해보는 것도 재미다.

시간의 정원은 다시 돌아온 광화문광장에서 가장 특징적인 공간 중 하나로, 문화재 발굴조사 중 드러난 사헌부 터와 배수로, 우물 등 육조거리의 역사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역사물길을 따라 조선건국부터 현대까지 630년의 역사를 마주하며 광화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또 역사물길 뒤 푸른 수목이 멋진 배경이 된다. 더운 날씨라면 잠시 신발을 벗고 물길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힐 수도 있다.

광화문 광장 한글분수 모습(사진=서울시)
이순신장군상 옆 바닥의 한글분수에서는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로고(○△□)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이 모양은 ‘오징어게임’ 이전에 디자인된 것으로, 한글 창제 원리인 천(○), 지(□), 인(△)을 상징하는 모양을 합쳐 만들어졌다. 주변 건물에 올라가면 더 정확한 모양을 찍을 수 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팽나무를 광화문광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드라마 속 팽나무처럼 크고 울창하지는 않지만 도심에 옮겨심기 좋은 멋진 나무를 찾기 위해 조경 전문가들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 찾은 8그루의 팽나무가 광화문광장 열린마당에 있다.

해가 진 뒤에는 해치마당과 세종문화회관·KT사옥 등 주변 건물 외벽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가 뿜어내는 화려한 영상과 빛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추천했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도심 속 공원 같은 광장이자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광화문광장에서 멋진 추억과 인생사진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앞 미디어아트 모습(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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