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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작년 영업익 564억 `사상 최대`…매출은 1조 웃돌아

김재은 기자I 2021.03.23 10:11:58

3in1 보드, ESL 등 신규사업 성장 덕
공모자금 차입금 상환…부채비율 100%대로 하락 에정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솔루엠(248070)이 지난해 조 단위 매출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23일 솔루엠은 감사보고서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56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764억원으로 17.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89억원을 기록했다.

솔루엠은 3in1 보드와 전자가격표시기(ESL) 등 신사업의 전략적 성장을 앞세워 큰 폭의 매출액 증대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ESL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달성을 목표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말 유럽 및 일본 대형 유통업체와 큰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퓨처 모빌리티 사업 확대를 위해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스마트팩토리에도 ESL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작년은 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유의미한 성장을 달성했던 한 해”라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올해는 실적 성장 외에도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100%대로 감소시켜 안정적인 재무구조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솔루엠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외에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방침이다. 금융기관 차입금을 우선 상환해 재무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주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닦기 위해서다. 공모 당시 약 1063억원을 조달했던 솔루엠은 이중 약 60%를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상환할 계획이다.

한편 솔루엠은 삼성전기(009150)에서 분사한 파워모듈, ESL, IoT 디바이스 등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주 사업으로 하는 강소기업이다. 특히 전자 산업의 근간이 되는 △핵심부품 내재화 △플랫폼 구축 △통신 및 파워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신규사업 비중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손익 구조를 개선해 가파른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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