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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0시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 2주간 자가 격리

이지현 기자I 2020.03.29 17:41:11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9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4월 1일 0시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2주간 자가 또는 시설에서 격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해외 여러 국가에서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유입 환자가 증가하자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는 유럽 및 미국발 입국자만 자가격리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국민, 장기체류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입국 후 14일간 자가격리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그동안 자가격리 없이 능동감시만 실시했던 단기체류자도 원칙적으로 자가격리를 실시한다. 짧은 체류기간 동안 무증상이 활성화되거나 증상이 미약해 모바일 자가진단 앱(복지부) 신고가 미흡할 경우 감염 전파 가능성이 있고, 현재 해외 역유입 위험이 큰 상황을 고려해 국익과 공익을 위해 방문하는 경우 등 예외적 사유를 제외하고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진단검사 범위도 확대해 적용한다. 공항 검역과정에서 발견되는 유증상자와 유럽발 외국인 입국자는 현재와 같이 검역 과정에서 진단 검사를 실시해 음성을 확인한 후 자가격리를 실시한다. 이 외 자가격리자는 격리기간 중 증상발현 시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한다.

또한 최근 14일 내 입국한 해외입국자에게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문자메시지 등으로 안내해 입국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증상발현 시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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