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특징주]국민기업 된 씨젠, 공매도 금지에 주가 '껑충'

박종오 기자I 2020.03.09 09:37:35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9일 장 초반 씨젠(096530) 주가가 20% 넘게 치솟고 있다. 씨젠은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 중 유일한 상장회사다. 최근 여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해외 수출 확대, 공매도 거래 금지 등이 주가 상승의 추가 동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씨젠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75% 오른 6만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앞서 지난 6일에도 상한가(29.97%)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가 씨젠을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해 이날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를 금지하자 주가 상승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분위기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으로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코스닥 상장사인 씨젠은 앞서 지난달 12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유전자 검출 검사를 위한 검사 시약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코젠에 이어 둘째로 빨리 정부의 진단키트 사용 승인을 받은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7일 씨젠, 코젠에 이어 솔젠트와 에스디바이오센서에도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 사용 승인을 내줬다. 4개 회사 중 증권시장 상장회사는 씨젠뿐이다.

씨젠은 또 첫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이 회사는 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총 배당 금액 26억원이며, 시가 배당률은 0.3%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해 다각도의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향후 실적 성장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첫 배당을 결정했다”며 “오랫동안 씨젠의 성장을 기대하며 기다려온 주주들을 배려함과 동시에 배당을 권장하고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