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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에..편의점 생수 매출 '쑥쑥'

임현영 기자I 2016.08.02 10:05:38

매년 20% 이상 상승세
특히 1리터 넘는 대용량 '인기'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최근 1인 가구가 늘면서 대용량 편의점 생수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생수 매출은 지난 5년간 20%가 넘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2012년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이 23.9%를 기록한 이후 줄곧 20%대를 유지해왔으며 올 상반기 역시 23%에 달했다.

CU관계자는 “1~2인 소규모 세대가 늘어나면서 물을 끓여먹거나 정수기를 사용하기 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소량의 생수를 구매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리함을 중요시 하는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특히 야외에서 마시는 500ml 소용량보다 집에서 마시는 대용량 제품의 매출 비중이 늘었다. 지난 2014년 47.4%에 불과하던 1L 이상 대용량 생수의 매출 비중은 올해 51.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00ml 생수를 추월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CU는 작년 1L 용량의 PB생수 ‘미네랄워터’를 선보인 바 있다.

오수정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생수시장은 최근 인구·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매년 10% 이상 성장하며 작년 6000억 원까지 그 규모가 커졌다”며 “앞으로도 CU는 1L 생수를 비롯해 1인 가구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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