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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원에 1kg’ 경동시장 ‘핫플’ 된 순댓집 “하루 1000명 몰려”

강소영 기자I 2024.04.05 09:51:54

떡볶퀸 한 달 만에 경동시장 다시 찾아
순댓집 사장 “방송국에서도 연락 와”
주말엔 하루 1000명 방문…‘오픈런’ 핫플로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벚꽃축제 등에서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튜버 떡볶퀸이 소개했던 ‘6000원에 1.5kg’ 등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을 자랑한 경동시장 내 순댓집을 다시 찾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떡볶퀸’ 캡처)
지난 3일 떡볶퀸은 순댓집을 소개한 지 한 달 만에 황해도 순댓집을 다시 찾아간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순댓집은 이제 ‘오픈런’을 해야 할 정도로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었다.

해당 순댓집 사장은 유튜브로 알려진 이후 더욱 많은 손님들이 오고 있다며 떡볶퀸을 향해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떡볶퀸은 “(네티즌들이) ‘나만 아는 맛집을 퍼트려서 나까지 못 사 먹게 됐다’며 살해 협박을 하더라”라고 농담을 건넸다.

사장은 근황에 대해 “보통 가게 문은 오전 4시 반에 여는데 9시 반쯤 되면 줄서기 시작해서 10시 반이면 손님이 몰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에는 새벽 6시부터 줄 서는데 주말 손님만 하루 1000명 정도 된다”며 “원래 마감은 오후 7시인데 요즘 일이 밀려버리니까 조금이라도 더 해내려고 밤늦게까지 일한다”고 전했다.

“병나실까 걱정”이라는 떡볶퀸의 우려에 사장님은 “괜찮다. 괜찮고 말고 감사하다. 택배 주문도 많은데 많이는 못 받고 하루 25개씩 받는다”고 밝혔다.

순대는 1인당 1kg씩 구매를 제한하고 있었다. 인기가 많아지면서 방송국에서도 찾아온다는 연락이 오고 있다고. 사장은 “아무것도 아닌 데를 멀리서들 많이 오시고 맛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열심히 맛있게 잘 만들어보겠다”고 전했다.

앞서 떡볶퀸은 즉석에서 순대를 만들며 일반 소비자들이 순대를 포장구매 할 수 있도록 하는 황해도 순댓집을 소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순대와 내장을 달라”고 했고 사장은 순대 6000원어치(1.5kg), 오소리감투 4000원, 허파 1000원, 간 1000원 어치를 포장해줬다. 심지어 간과 허파는 손바닥보다 큰 한 덩이가 단 돈 1000원이었다.

떡볶퀸은 “놀랍지 않나요? 그동안 순대 4000~5000원 주고 사 먹을 때 허파는 두세 조각 들어있었는데, 이만큼 양이 단돈 1000원”이라며 놀랐다.

맛에 대해서도 그는 “우리가 흔히 아는 찹쌀순대 맛인데 당면의 찰기와 밀도가 높아서 입안에 착착 붙더라. 갓 만든 순대라서 누린내도 전혀 없고 신선했다”며 “허파도 쫄깃했다. 머리 고기며 내장이며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냄새도 안 나고 신선하고 너무 맛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광장시장의 모습과는 대조적이어서 더욱 관심을 받았다. 광장시장 내 한 상인은 순대 8000원어치를 주문하면 “모둠으로 섞어 준다”며 결제할 때는 1만 원 짜리 모둠 순대값을 내는 수법으로 장사를 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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