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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주말·야간을 조심하라"

장종원 기자I 2014.07.28 11:00:00

5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집중
화성·평택·용인 등 사고 많아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여름 휴가철 교통 사망사고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시간별로는 밤 8~10시 사이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5년(2009~2013)간 7~8월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707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요일이 662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목요일(639명), 월요일(631명), 수요일(620명), 화요일(610명), 일요일(577명)의 순이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8~10시(468명)로 조사됐다. 이어 오후 6~8시(401명), 오후 4~6시(398명), 오후 10~12시(386명), 오전 0~2시(384명), 오전 4~6시(382명), 오전 2~4시(375명)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화성·평택·고양·용인시 등 경기지역(811명)에서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위인 경상북도(488건)에 비해 1.6배나 많은 수치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수도권 거주 피서객이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가 누적되고 집중력도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도로 종류별로는 시·도·군도(1280건)에서, 사고 형태로는 차 대 차 사고(1929건)가 많았다.

정일영 공단 이사장은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 휴가를 위해서는 출발 전 차량 점검과 함께 교통 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전 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며 “2시간마다 반드시 휴식을 취해 졸음운전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단은 휴가철을 맞아 오는 30일 전국 자동차검사소를 방문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에어컨 작동 상태, 타이어 공기압 및 브레이크 상태, 각종 오일류와 벨트류 점검 등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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