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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11월 중 '랄라블라' 완전 철수…"미래 성장에 집중"

남궁민관 기자I 2022.08.10 10:17:30

2005년 왓슨스로 시작한 H&B스토어, 17년만 정리
"선택과 집중"…구체적 철수 시점 11월 중 유력 검토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S리테일이 H&B(헬스앤드뷰티) 스토어 ‘랄라블라’를 완전 철수키로 결정했다.

랄라블라 명동중앙점.(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은 10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 유통사업에 있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GS리테일의 미래성장에 보다 집중하고자 랄라블라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철수 시점은 오는 11월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이미 모바일 상품권을 보유하고 있는 랄라블라 고객들에게는 11월 30일 영업종료와 관련된 공지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랄라블라는 전신인 왓슨스가 2005년 본격적으로 국내 영업을 시작한지 17년여만에 국내에서 완전 철수를 결정한 셈이다. GS리테일은 2004년 12월 홍콩 왓슨스홀딩스와 지분 50%씩 출자해 왓슨스코리아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H&B스토어 운영에 돌입했다. 2017년 왓슨스의 전국 점포 수는 186개에 이르렀고, 이듬해인 2018년 3월에는 GS리테일이 왓슨스코리아를 흡수합병하며 랄라블라로 브랜드명을 교체하며 사업에 속도를 냈다.

다만 이후 국내 H&B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급기야 2019년 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랄라블라는 경영악화를 거듭해왔다. 올해 6월 기준 45개 수준으로 줄어든 전국 점포 수는 두 달여 만인 현재 34개까지 더욱 줄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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