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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메디톡신' 국내 최초 우크라이나 시판허가 획득

노희준 기자I 2020.10.08 09:52:17

우크라이나 현지 업체 EMET社와 파트너십 계약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메디톡스(086900)의 보톡스 제품 ‘메디톡신’이 국내 최초로 우크라이나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이 국내 최초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주요 국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시판허가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정식 등록된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Botox), 프랑스 입센의 디스포트(Dysport), 독일 멀츠의 제오민(Xeomin) 등 3개뿐이다.

우크라이나는 인구 약 4400만명의 동유럽 국가로 CIS 지역 내 K-뷰티 중심지로 손꼽힌다. 러시아와 함께 CIS 지역 내 미용성형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곳이다. 특히 필러 등 우크라이나 미용 시장은 최근 3년간 87%의 성장률을 기록중이다.

메디톡스는 우크라이나 현지 업체 ‘이멧(EMET)’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해 현지에 메디톡신을 공급한다. 이멧은 지난 2017년부터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의 공급도 담당하고 있다. 뉴라미스의 현지 시장 점유율을 40%에 이르렀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최근 K-팝, K-드라마 등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현지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진행, 진출 초기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번 우크라이나 진출을 기점으로 CIS 지역 및 동유럽 등 인근 국가 진출도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메디톡스는 연내 화교 경제권 주요 국가인 대만 진출도 목표로 적극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최우선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2013년 미국 엘러간사에 기술수출한 신제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내년 중으로 미국 FDA에 품목허가(BLA)를 신청, 2022년 선진 시장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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