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녹십자랩셀 사고 일양 팔고...국민연금 투자한 바이오사는

박미리 기자I 2021.10.08 11:00:04

7~9월 지분변동 13곳…확대 7곳·축소 6곳
11월 지씨셀 출범 녹십자랩셀, '세포치료제' 시장 겨냥
코로나 백신 SK바사, 뇌전증 신약 SK바팜도 확대
'코로나 치료제 포기' 일양약품, 지분 가장 많이 ↓
'렉라자' 유한양행, 줄여도 지분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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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최근 3개월간 보유지분이 10% 이상인 제약·바이오사 지분을 줄이고 5% 미만인 회사 지분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일양약품, 한올바이오파마 등 주식은 판 반면 녹십자랩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7일 이데일리가 공시를 바탕으로 올해 7~9월 국민연금의 국내 제약·바이오사 지분 변동을 살펴본 결과 총 13곳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일어났다. 국민연금은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다. 보유지분 변화가 일반 투자자들에게 주요한 투자 참고지표가 될 수 있다.

7곳 지분 확대


국민연금은 3개월간 제약·바이오사 7곳의 지분을 늘렸다. 보유지분 증가폭은 녹십자랩셀(144510)이 5.26%에서 7.12%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레고켐바이오(141080) 4.75%에서 5.02%, 오스코텍(039200) 4.89%에서 5.04%, 파마리서치(214450) 4.96%에서 5.06%, SK바이오팜(326030) 4.96%에서 5.02%,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4.98%에서 5.02%, 에스티팜(237690) 5%에서 5.03% 순으로 늘렸다.

녹십자랩셀은 최근 녹십자셀 흡수합병이 확정되면서 오는 11월 지씨셀(GC셀)로의 출범을 앞뒀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지씨셀이 연평균 49.1%의 급성장세를 보이는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녹십자랩셀은 NK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해온 국내 선도기업이다. 올초 미국법인 아티바를 통해 머크와 약 2조원 규모 동종 CAR-NK 공동개발 딜을 체결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GC녹십자셀은 국내 허가를 받은 항암제 ‘이뮨셀LC’ 개발 경험과 CAR-T 후보물질, 국내 최대 규모의 세포치료제 제조시설을 보유한 회사다.

또 국민연금의 이번 지분 변동에선 5% 미만으로 보유하던 기업 5곳의 지분을 확대해 ‘지분 5% 이상 주주’로 올라선 특징이 보인다. 지분 5% 이상 주주가 되면 공시 의무가 강화된다. 지분 1% 이상 변동, 보유목적이나 형태 변경 등이 발생할 때 보고를 해야하는 식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보유한 레고켐바이오는 작년 1조원대 기술이전 성과를 내면서 주목을 받았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시장에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판매가 급증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 중 가장 빠른 임상 진전속도를 보이고 있다. 상용화 목표가 내년 상반기다.

6곳 지분 축소

국민연금이 지난 3개월간 지분을 줄인 제약·바이오사는 6곳이다. 일양약품(007570) 지분이 6.09%에서 5.05%로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한올바이오파마(009420) 9.4%에서 8.39%, 종근당홀딩스(001630) 10.49%에서 9.48%, 유한양행(000100) 11.58%에서 11.19%, 동아에스티(170900) 10.34%에서 9.97%, JW중외제약(001060) 5.08%에서 4.72% 순으로 감소했다.

일양약품은 지난해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를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에 나섰다. 하지만 올해 3월 유의미한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코로나 치료제 개발 포기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작년 10만원선까지 올랐던 일양약품 주가는 현재 3만원대로 떨어졌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미국과 중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 임상을 진행했다. 연초 미국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는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임상이 중단됐다. 임상 재개는 결정됐지만 제품 출시가 지연되는게 불가피해졌다.

유한양행은 국민연금이 보유지분을 줄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대상 13곳 중 국민연금 보유지분이 10%가 넘는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신약 ‘렉라자’ 선전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렉라자는 국내에서 올해 1월 품목허가를 받고 7월 급여 등재까지 성공했다. 또 2018년 얀센에 1조4000억원에 기술수출했고 작년 8월부터 글로벌 3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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