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여서정, 도마 동메달…韓 여자 첫 메달·최초 메달 부녀

임정우 기자I 2021.08.01 19:17:38
여서정.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여서정(19·수원시청)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기계체조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여자 선수 최초의 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최초의 부녀(父女) 메달리스트가 됐다.

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차 시기 15.333점, 2차 시기 14.133점을 기록했다. 여서정은 평균 14.733점으로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15.083점), 마이케일러 스키너(미국·14.916점)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등재된 난도 6.2점짜리 ‘여서정’을 펼쳐 수행점수 9.133점을 보탠 15.333점의 압도적인 점수를 받아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2차 시기 착지에서 실수가 나왔다. 그는 14.133점에 그치며 평균 14.733점이 됐다.


금메달을 아쉽게 놓쳤지만 동메달을 따내며 여자 기계체조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여서정은 한국 최초의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타가 되는 영예도 안았다. 여서정의 아버지는 1996 애틀랜타 대회 남자 도마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여홍철(50) 경희대 교수다.

KBS 해설위원으로 중계 부스에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여 위원은 딸의 동메달이 확정된 순간 환호했다. 여 위원은 “2차 시기에서 조마조마했다. 예선에서 보여준 기술보다 착지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그래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고 여자 기계체조 첫 올림픽 메달을 차지해 기쁘다”고 말했다.

여 위원은 3년 뒤 파리에서 열리는 다음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여 위원은 “여서정이 도쿄로 가기 전에 파리 올림픽까지 뛰고 싶다고 말한 만큼 앞으로가 기대된다”며 “이번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에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88년 서울 대회 도마에서 박종훈 현 가톨릭관동대 교수가 동메달을 획득한 이래 한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 등 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여기에 여서정이 여자 선수로 최초 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세우며 10번째 메달을 땄다. 양학선(29·수원시청)이 2012년 런던 대회 도마에서 한국 체조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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