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의 급락은 전일 채무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1940억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한해운은 유상증자로 인해 기존 주식의 30.67%에 해당하는 7490만6370주가 새로 발행된다. 1차 발행가액은 주당 2590원이다. 대한해운은 유상증자 자금을 고이율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날 신영증권은 주당가치 희석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종전 4500원에서 4000원으로 11.11% 하향조정했으나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주가 대비 24% 낮은 2590원(1차 발행가액)에 신주가 발행되는 만큼 신주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며 “조정 시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LNG 장기운송계약의 비중을 늘리고 화주를 한국가스공사 단일에서 해외사로 확대한 부분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