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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9조원대 국제공항 건설..관광수익 늘린다

김태현 기자I 2014.09.03 10:31:03

올 상반기 멕시코 외국인 방문객 20%↑
2040년까지 관광수익 20조원 늘어날 것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멕시코가 92억달러(약 9조3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국제공항 건설에 나선다. 최근 멕시코를 찾는 방문객들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연례 국정연설을 통해 대규모 국제공항 건설 계획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했다.

공항은 수도 멕시코시티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정부 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며 니에토 대통령은 이번 사업을 통해 16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공 시기는 2018년 말 혹은 2019년 초일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새로운 공항은 연간 5000만명의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다. 멕시코 정부는 이번 계획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3일 발표할 예정이다.

멕시코 정부가 대규모 공항 건설에 나선 이유는 멕시코를 찾는 방문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현 국제공항만 가지고는 부족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멕시코 관광당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멕시코를 찾은 외국인 광광객 수는 14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멕시코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40년까지 196억달러(약 20조원)의 추가 관광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WJS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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