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인니 전역 퍼지는 K베이커리…'60호점 돌파' 뚜레쥬르, 공략 가속

남궁민관 기자I 2024.02.28 10:21:53

인니 자카르타 반둥지역 출점하며 현지 60호점 돌파
2022년 영업익 전년比 740% 급증…작년 흑자폭 넓혀
출점 속도내며 외형 확대…질적성장으로 '수익성'도 강화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푸드빌은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반둥지역에 신규 출점하며 현지 매장 60호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뚜레쥬르 매장.(사진=CJ푸드빌)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CJ푸드빌은 초반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인지도 제고에 집중해왔다면 최근에는 자카르타 외에 땅그랑, 브까시, 반둥, 발리, 메단 등 주요 도시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부터 현재까지 수마르콘몰 반둥점, 빈따로 익스체인지점 등 8개 매장을 오픈하며 등 출점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특히 외형 확장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CJ푸드빌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71%, 740% 상승하는 등 현지 진출 이래 최대치의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더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률 역시 2년 연속 두 자릿수대를 기대하고 있다.

CJ푸드빌은 ‘프리미엄 베이커리’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현지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가 이같은 성과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양산빵 위주의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매장에서 ‘갓 구운 신선함’을 강조한 뚜레쥬르가 고급 베이커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급 쇼핑몰 위주의 출점도 인지도 향상의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9년에는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획득해 전 매장에서 할랄 인증 완료 제품만을 판매하며 무슬림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젊은 층이 두터운 인구 특성을 반영해 비주얼을 강화한 현지화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금까지 쌓아온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인니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존보다 빠른 속도로 출점이 이뤄지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아시아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K베이커리로서 뚜레쥬르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