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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는 최근 중국 현지 기업들이 한국으로 보내는 요소를 수출 심사를 마친 뒤 선적 단계에서 통관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의 의도적인 수출 금지 조치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중국 내 요소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반영됐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올해 요소 수입량의 9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제2의 요소수 대란’이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요소는 농업룡 비료,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장치용 요소수 등에 사용된다. 앞서 2021년 10월 중국이 요소 수출을 규제하자 당시 수입량의 97%를 중국에 의존했던 국내에서는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산업현장에 일대 혼란이 벌어진 바 있다.
정부는 현재 민간 재고와 정부 비축을 통해 적정 수준의 물량이 확보돼 있어 큰 문제 없이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차량용 요소와 요소수 국내 재고는 베트남, 일본 등 중국 외 국가로부터 수입 예정분을 합쳐 약 3개월분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이 중국 기업과 앞서 체결한 계약 물량이 예정대로 도입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며 “업계의 수입선 다변화 지원, 차량용 요소 정부비축 제고 등 국내 수요물량을 차질없이 확보하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