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원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VIP 시장은 힘들지만 로컬 교포 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본사 및 서울 워커힐의 구조조정(희망 퇴직)으로 일회적인 비용(약 40억원)이 발생했으나 전체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인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별도 기준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는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EBITDA는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주요지표다.
파라다이스가 여전한 외국인 출입 제한 상황에서도 EBITDA가 빠르게 흑자로 전환할 수 있던 것은 구조조정 때문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020년 하반기에 진행된 구조조정으로 고정비가 상당히 많이 감소했다.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채권 발행,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충분한 현금(약 4500~5000억원 추정)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비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분기별로 약 150억원 정도의 금액만 지출되는 상황이어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구조조정으로 인한 고정비 감소로 영업손실 규모가 계속 줄어들 것으로 봤다. 1분기는 135억원, 2분기는 115억원, 3분기는 78억원으로 영업적자 감소를 전망했다. 또 지난해 863억원 영업손실을 저점으로 올해는 영업손실 413억원, 2022년에는 869억원 영업이익을 내며 반등할 것으로 봤다.
오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만1000원으로 10.5% 상향했다. 실적 추정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국내 카지노 중에서 유일하게 구조조정을 통한 고정비 감소를 이끌어 낸 회사다. 향후 매출 회복 시기에는 영업이익률이 경쟁사 대비 매우 빠르게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