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반인의 해양레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일반인 조정 면허 취득자가 4만명을 넘어 2만3000명 가량인 사업자 면허를 앞질렀다.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요트 면허도 지난 3월까지 890장이 발급됐다.
면허 취득자 증가와 함께 국내 해양레저장비 보유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모터보트 등 해양레저장비는 지난 99년 3700척에서 지난 2006년 8000척으로 두 배 넘게 늘었고 요트도 윈드서핑급 2000척을 포함해 3000척 가까이 됐다.
지경부는 "소득과 여가 생활이 늘면서 스포츠형 해양레저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며 "선진국의 레저선박 보유척수 증가 추이을 고려할 때 오는 2012년 국내 레저선박 보유규모는 약 2만5700척, 7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 규모는 커지지만 국내 관련 산업 기반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 지역의 중형이상 요트 소유자는 계류장과 정박장이 부적합, 부산 마리나 시설을 주로 이용하고 있었다. 또 부산과 통영, 진해 등 세 곳을 제외하고 여타 마리나 시설은 소형 요트만 이용할 수 있는 실정.
일반 모터보트와 요트 등 대부분의 내수 제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고 레저보트에 필요한 160마력 이하 소형고속엔진도 아직은 사업성이 없어 대부분 수입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해양레저산업은 소득과 비례해 성장하는 유망 신수종 분야로 세계적으로 매년 100만척, 470억달러 규모의 신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마리나 확충과 함께 세제감면, 금융상품 개발 등을 통해 해양레저 수요와 레저장비 산업화를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