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경영평가 성과 인건비 증가가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지난해 2, 4분기 경영평가 성과 충당금 350억원에 실적이 감소한 것이다. 이밖에 3분기 반영된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비용 483억원 등 일회성 요인도 악영향을 줬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성과금 지급과 원전 해체 비용 등 일회성 요인에 영업이익이 좋지 않았으나 원전 매출액 감소에도 신규 수주가 이어지며 전체 탑라인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라고 설명했다.
4분기 사업부별 매출액은 화력 1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 원자력/수력 1370억원으로 22.6% 감소, 대외 474억원으로 64.6% 증가, 해외 602억원으로 54.0% 증가를 기록했다. 원자력사업부는 원전 가동률 상승으로 계획예방정비 실적이 감소하였고, 해외사업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시운전 계약이 반영되며 매출액이 증가했다.
올해 매출액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 1644억원이 전망돼 각각 2.1%, 21.5% 증가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 소멸로 실적 개선이 빠를 것이라 판단되며 올해 주당배당금을 1700원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실적을 저점으로 완만한 회복이 예상되고 배당매력을 감안하면 현 주가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