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소주 한잔`..무학 신났네

김경민 기자I 2012.01.03 15:16:19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 소주가 잘 팔린다는 분석에 무학 주가가 오름세를 탔다. 작년 4분기 무학의 소주 판매량은 1억병을 넘어섰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남지역 소주업체 무학(033920)은 3일 전날보다 550원(5.02%) 상승한 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신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무학의 4분기 예상 소주 판매량은 약 1억300만병"이라면서 "전년동기대비 26%, 전분기 대비 14% 늘어난 수치"라고 분석했다.

판매량 증가는 부산지역 시장점유율 증가와 함께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덕분에 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다른 변수가 같다면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30억~40억원이상 증가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판촉비, 성과급 등의 비용 부담도 있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9% 증가한 12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소주가격 인상 가능성도 있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3년간 동결됐던 주정 가격은 올해 안에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소주 가격도 인상할 것으로 보여 소주업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무학의 주력제품인 `좋은데이`의 현재 출고가는 875원으로 900원 수준의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편"이라면서 "소주가격 인상을 계기로 다른 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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