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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경찰진입...학생들 분노

박종민 기자I 2015.02.06 10:18:2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경찰이 서강대학교 캠퍼스 내에 진입해 논란이 거세다.

4일 서강대 학생과 금속 노조 조합원 30여 명이 서강대 정문에서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의 명예경제학박사 학위 수여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에 학교 측은 경찰에 조합원과 학생들의 퇴거를 요청했고 경찰은 교내로 진입했다. 이들은 약 30여분간 첨예하게 대치했다.

학생들은 경찰의 교내 진입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학생들은 집회 중 경찰을 향해 “학생들을 이렇게 막아도 되느냐. 학생들이 본인 목소리 내게 경찰 물러나게 하십시오”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경찰들의 진압은 계속됐다. 경찰 4명이 학생 1명을 에워싸기도 했다.

일부 학생들은 이냐시오 성당 앞에서 기습 집회를 열었고 경찰과 충돌하기까지 했다. 노조원, 학생들과 경찰은 거친 몸싸움까지 했다.

경찰의 서강대 진입 사건에 학생들은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 부끄럽다”며 “신유신시대가 온 것인가. 유신체험과 다를 바 없다”고 규탄했다. 반면 경찰은 “학교 측 요청에 따른 것이니 문제될 것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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