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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00만 명…주간 기준 최대"

황효원 기자I 2020.09.23 09:44:40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에 지난주 보고된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만 명에 육박했다.

마이클 라이언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는 14일부터 20일까지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9만 8897명으로 전주 대비 6% 증가했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된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11%, 10%의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아프리카를 제외한 대부분 대륙에서 확진자가 전주보다 늘었다.

신규 사망자는 3만 6764명으로 전주보다 10% 감소했다.

WHO는 “지난 일주일간 신규 사망자 수는 감소했지만 신규 확진자는 폭증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150만5063명이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도 이날 현재 704만6216명으로 세계 최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미주(-22%)와 아프리카(-16%)에서 신규 사망자 수가 감소한 반면, 유럽(27%)은 증가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의 전파 방식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는 여전히 코로나19가 주로 비말을 통해 전염되며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밀폐되고 밀집된 공간에서는 에어로졸 형태로도 감염된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증거를 보지 못했으며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그대로다”고 알렸다.

앞서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코로나19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입장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한 새로운 지침 초안을 홈페이지에 실수로 올렸다고 밝혔다. CDC는 검토를 마친 뒤 지침을 다시 게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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