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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직원 `잭팟`…평가차익 9.2억 `대박`

김재은 기자I 2020.07.02 09:40:35

최대주주 SK, 평가액은 7.46조 달해
우리사주 1년간·최대주주 6개월 각각 보호예수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신관 로비에서 SK바이오팜이 상장식을 갖고있다. 전광판엔 SK바이오팜이 이날 시초가 최상단을 기록, 주가 역시 상한가로 치솟은 채 거래를 시작됐다는 것이 표시돼 있다.(사진=이슬기 기자)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코스피 상장 첫날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직원들의 주식평가액이 1인당 평균 15억원에 달하고 있다. 현주가 기준 평가차익은 1인당 9억2000만원 수준이다.

상장 첫날인 2일 SK바이오팜(326030)은 공모가 4만9000원대비 100% 높은 시초가 9만8000원으로 거래가 개시돼 직후 상한가인 12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UBS, 씨티, JP모건 등을 통해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 상한가 매수대기물량 2100만여주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SK바이오팜 직원들은 우리사주 물량 244만6931주, 공모가 기준 1199억원어치를 배정받았다.

SK바이오팜 직원수가 4월말 기준 임원 6명, 직원 201명 등 207명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1만1820주를 배정받은 것이다. 현주가 12만7000원을 기준으로 1인당 15억114만원 수준이다. 공모가 4만9000원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직원 1인당 평가차익만 9억2196만원에 달한다.

팀장급은 2만주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현주가 평가액은 25억4900만원에 달한다. 평가차익은 15억6000만원 수준이다.

SK바이오팜 지분 75%(5873만4940주)를 가진 대주주인 SK(034730)의 평가액은 7조4593억원에 달한다. SK가 1분기보고서에 반영한 SK바이오팜 100% 지분 평가액(4787억원)에 비하면 15.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다만 우리사주 물량은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돼 당장 차익을 실현할 수 없다. 최대주주인 SK 역시 보유지분 전량이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이외에 기관투자자 물량 중 의무확약물량은 △15일 1만3700주 △1개월 26만2500주 △3개월 170만5534주 △6개월 492만3063주 등이다. 현재 유통가능주식수는 1022만6582주(1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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