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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 절반, 뉴스저작권 침해"

류의성 기자I 2007.01.08 14:16:03

한국언론재단 조사..저작권침해 갈수록 심해져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뉴스 기사를 게재하는 인터넷 사이트 가운데 절반이 뉴스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뉴스저작권 신탁기관인 한국언론재단에 따르면 작년 10월30일부터 12월8일까지3527개 인터넷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저작권침해실태조사 결과 47.2%(1664개)가 저작권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작년 상반기 27.1%보다 늘어난 수치다.

위반형태는 무단전재가 1403개로 가장 높았으며, 딥 링크(직접 사이트 연결) 372개, 프레임 링크(특정 페이지 표출) 30개로 각각 조사됐다.

저작권 침해사례는 종합일간지(20.9%)와 경제일간지(22.8%)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언론사별로는 통신사인 연합뉴스가 3만502건으로 가장 많았다.

종합일간지의 경우 동아일보가 1만6684건, 조선일보가 9007건, 중앙일보가 7591건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지는 한국경제신문 1만4822건, 매일경제신문 1만3336건이었다. 인터넷뉴스는 이비뉴스가 1만7330건, 이데일리가 1만1328건 순이었다.

한국언론재단은 "뉴스저작권을 위반한 사이트 중에서도 뉴스콘텐트 출처를 밝히지 않는 경우와 출처를 명시한다고 해도 검색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검색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까지 감안하면 위반건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사대상 언론사는 종합지 11개, 경제지 7개, IT 전문지 2개, 인터넷신문 11개, 스포츠 신문 4개, 통신사 2개, 방송사 5개, 지방지 49개 등 총 91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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