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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곡 평당 200만원 보상설 `사실무근`

윤진섭 기자I 2005.04.07 13:06:17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감정평가 통해 보상 결정
다음달 중 토지보상· 개발방안 확정 발표 예정

[edaily 윤진섭기자] 서울시가 마곡지구 보상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평당 200만원 보상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도시개발국 관계자는 "일부 언론을 통해 평당 200만원 보상설이 거론되고 있지만, 보상과 관련해선 어떤 것도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토지보상은 필지별 위치와 면적에 따라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감정평가사 2인이 감정을 할 것이며, 이에 따라 보상가격이 결정될 것"이라며 "마곡지구 개발방식과 보상 등의 내용을 담은 종합개발계획을 다음달 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언론을 통해 공개된 마곡지구 종합개발안에 따르면 마곡지구는 토지수용 보상가로 평당 약 200만원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토지보상비 약 2조650억원 등을 포함해 총사업비는 약 2조711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평당 100만원 안팎의 시세를 형성했던 마곡지구 내 토지가격은 호가를 중심으로 급등, 일부지역은 최고 평당 160만원까지 치솟는 등 가격 왜곡 현상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지 마곡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마곡지구 전답의 공시지가 평당 70만~80만원인데다 지난해 보상이 끝난 바로 옆 발산택지개발지구의 수용가가 평당 130만~140만원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당 200만원 수용설은 현실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땅 주인들이 매도 호가를 높이고, 매물을 내놓지 않아 거래가 사라졌다"며 "명확하지 않은 정보만 믿고 토지 매입에 나서는 것은 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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