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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자리에서 “선출직과 임명직 공직을 일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끌어내기 위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사퇴 또는 보직 변경 가능성을 거론하는 관측을 일축한 것으로 읽힌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시대에 뒤떨어진 권력구조, 국정운영 체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런 걸 과감하게 한 번 바꿀 때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일을 하려는 분을 혼자 뛰게 하는 게 우리 모두 도리가 아니란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제가 무엇을 하든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상임위원장직을 수락했고,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역할을 할지는 차차 보겠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라며 “내일부터라도 당장 여기 마련된 6층 상임위원장실에 나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려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상임선대위원장 임명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안 맡고 하시는 문제는 제가 이야기해 드릴 건 아닌 듯하다”면서 “저도 나름대로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을) 찾아가서 상의도 드리고 다 했는데, 다 잘 되는 줄 알았는데 결과가 다른 방향으로 가서 좀 당혹스럽다”고 털어놨다.
또 “어제 (선대위) 본부장들 인사가 다 됐고, 선거가 하루가 급한 데 그냥 있을 순 없다”며 “김종인 전 위원장이 어떤 입장이든 간에 선대위가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것이다. 더 이상 이 이슈에 묶여 아무것도 못하면 안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선대위 출범 시기에 대해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2월 초라고 하지 않았나. 총괄선대위원장 문제로 조금 지체된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아마 더 이상 모시고 안 모시고, 오시고 안 오시고에 관계없이 선대위는 그냥 있을 수 없는 상황을 온 국민이 다 이해하고 계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준석 대표와의 역할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