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하지민, 메달 레이스 종합 7위…한국 요트 최고 기록

임정우 기자I 2021.08.01 18:10:21
하지민.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하지민(32·해운대구청)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요트의 역사를 새로 썼다.

하지민은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에노시마 요트하버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요트 레이저급 메달 레이스에서 5위를 차지했다. 그는 10차 레이스 점수 114점에 메달 레이스 점수 10점을 더해 총점 124점을 기록했다. 평균 98점을 받은 하지민은 최종 순위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요트 선수가 올림픽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요트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하지민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세운 13위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시작으로 4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베테랑인 하지민은 이번 올림픽에서 자신의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웠다.

요트는 하루에 한 차례씩 총 10차례의 레이스를 펼친다. 1등은 1점, 2등은 2점식으로 벌점을 매겨 10차례 레이스 점수의 평균으로 순위를 가른다. 가장 성적이 낮은 한 차례 레이스의 점수는 합산에서 제외한다.

상위 10명의 선수는 마지막 메달 레이스를 치르며, 해당 레이스의 점수는 2배를 적용해 최종 순위를 가른다. 하지민은 10차 레이스에서 35명의 참가 선수 중 7위를 기록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메달 레이스에 진출했다. 그는 메달 레이스에서 5위의 높은 성적을 거뒀지만, 순위를 더 끌어올리진 못했다.

금메달은 평균 53점을 받은 맷 매트 웨른(호주)이 차지했다. 은메달은 톤치 스티파노비치(크로아티아)에게 돌아갔고 헤르만 토마스고르(노르웨이)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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