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삼성생명의 대규모 순익은 삼성전자 특별배당 및 변액보증준비금 관련 손익 개선으로 이차익이 증가한 결과다.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한 순이익은 4406억원으로 전년 동기(2299억원) 대비 91.6% 증가했다.
1분기 삼성생명 신계약 가치는 1분기 3840억원으로 전년 동기(3210억원) 대비 19.6% 증가했다. 신계약 가치는 계약 체결 후 전체 보험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수익과 비용을 계산해 장래이익으로 환산한 가치로,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다.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전년 동기(6921억원) 대비 2.2% 줄어든 6771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APE는 신계약 체결시 보험료를 1년 단위의 연납으로 바꾼 개념이다.
한편, 3월말 기준 총자산은 334조6000억원,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RBC비율은 332%로 지난 수년간의 제도강화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건강상품을 중심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며 이루어 낸 실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