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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양 전 대표는 소속 가수 빅뱅 멤버 지드래곤(31·본명 권지용)의 마약 논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지드래곤은 2011년 대마초 혐의로 입건됐으나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당시 “소속사가 (마약 수사를) 막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양 전 대표는 “저를 과대평가하는 것 같다”며 “그런 일을 했거나 알아야 뭘 막든가 말든가 한다. 그걸 제가 무슨 수로, 능력으로 막느냐. 오히려 이걸 막으려고 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양 전 대표는 최근 아이콘 멤버 비아이(23·본명 김한빈)의 마약 논란이 불거지자 YG 자체 마약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 전 대표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측에 마약검사 키트를 공개하며 “지드래곤 사건 이후 소속사에서 관리를 못했다는 책임론이 있어서 소속사에서 셀프 검사를 하기 시작했다. 예방차원이 크다. 마약검사를 직접 주도해서 테스트하고 (내가) 직접 참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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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비아이가 마약을 구입했으며, 양 전 대표가 자신에게 경찰 조사에서 관련 진술을 번복하라고 회유 및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양 전 대표의 강요로 진술을 세 번 번복했고, 경찰은 비아이를 조사하지 않았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경찰과 YG의 유착으로 수사가 무마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A씨 주장대로 비아이가 실제로 마약을 구매했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양 전 대표가 A씨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 협박한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이와 관련 YG 측과 수사기관 간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