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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땅꾼의 땅스토리]지자체 홈피만 들여다봐도 정보 '한가득'

문승관 기자I 2015.11.29 14:39:54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과거 10여년 전만 해도 지방 공인중개사를 돌아다니다 보면 면박을 당하는 날이 은근히 많았다. 나이가 어리다 보니 소위 기획부동산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인 줄 알고 ‘(땅의 시세가 혹은 모양이)더러워진다’며 쫓겨난 적도 있다. 고객으로서 방문한 입장에서는 상당히 억울하고 어이없는 일이었다.

때로는 지인들마저도 “무슨 네 나이에 땅 투자”라며 술자리 안줏거리가 되던 땅 투자 경험들이 최근에 잇따른 저금리로 투자처가 사라진 이때 ‘고급 재테크 노하우’라며 극진한 대우를 받고 있다.

땅 투자가 다른 부동산투자에 비해 상대적 천대를 받은 것은 과거 투기바람의 영향이 상당 부분 작용한다. 이때 돈을 번 사람이 있는가 하면 쓸데없이 많은 돈을 투자하거나 오랜 시간 묶인 땅에 투자했다는 부정적 사례가 더 많기 때문이다.

위로 쌓아올리고 부순 후 재건축할 수 있는 건축물과 달리 토지는 한정된 공간의 자원이기에 그 투자가치가 매우 크다.

물론 아무 토지에나 투자하라는 것이 아니다. 개발계획이 있는 땅에 투자해야 투자한 것 이상의 차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

그 개발계획에 대해 가장 쉽게 아는 방법은 내가 투자하려는 해당 지역의 지역자치단체 홈페이지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가닥을 잡을 수 있다.

최근 부동산분야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몰고 왔던 제주 신공항 역시 수년 전부터 그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차근히 진행해온 사업으로,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꾸준히 고시한 바 있다.

과거 ‘~카더라’ 통신으로 토지투자를 하던 시대는 끝났다. 지금은 언제, 어디서든지 마음만 먹으면 정보를 검색할 수 있어 정보의 양보다 ‘어떤 정보가 확실한지가 중요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중에서 지자체의 홈페이지는 가장 기본이 되는 소식통이라는 점, 또 언제 어디서든 기본을 무시해서든 안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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